강릉, 나주, 함안, 해남 일대 국가유산 정비 사업 추진

국가유산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강릉, 나주, 함안, 해남 일대에서 국가유산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유산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특화경관으로 조성해 국가유산의 지속가능한 보호와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이란? 

역사문화권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형·무형 유산이 축적된 지역으로,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보존·관리를 넘어선 지역발전 정책을 추진합니다. 이는 과거 국가유산 보호로 인해 제한되었던 국민의 재산권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유산을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자 상징물로서 자리 잡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주요 대상 지역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을 공모하여, 강릉 초당동 유적, 나주 복암리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해남 읍호리 유적 등 4개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각 지역에서 추진될 주요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강릉 초당동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 

정비구역: 약 45만8154㎡ 

주요 사업: 강문 신라 토성 탐방로 정비, 무천 진또배기 공원정비, 비지정유적 및 주변 통합정비, 역사테마길 조성, 예맥의 뜰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 

 

2. 나주 복암리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 

정비구역: 약 67만4080㎡ 

주요 사업: 정촌고분 및 잠애산성 정비, 량동마을 정비, 역사문화유산 탐방네트워크 구축 등 

 

3. 해남 읍호리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 

정비구역: 약 88만7155㎡ 

주요 사업: 읍호리 고인돌군 정비, 고다산성 정비, 일평리 방문자센터 조성,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4. 함안 말이산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 

정비구역: 약 167만8368㎡ 

주요 사업: 말이산 고분군 북측자락 회복, 아라가야 왕도 탐방로 조성, 주민 주도 고분군 생활문화공간 가꾸기 등 

 

사업 목표와 기대 효과 

이번 역사문화권 정비 사업은 각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국가유산의 지속가능한 보호와 지역발전을 동시에 도모합니다. 이를 통해 국가유산이 지역주민들에게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지역 발전의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유산 보호와 지역 개발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국가유산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